어제 저녁 동생들이랑 술을 마셨더랬습니다.
초보 트레이더일 당시의 야그를 나누며, 많은 추억들... 기억들... 되새기며... 1차, 2차, 3차까지 달렸습니다.
저는 캐나다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몇 년 안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지 기약없는 떠남이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말 우여곡절 많았던 개투 트레이딩 인생. 몇 번을 깡통을 찼는지... 몇 번을 쏘주잔을 까며 인생을 향해 험담을 했는지 모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말이지여. 그러던 제가 이 바닥에서 이제 떠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마지막 매매. 유종의 미를 거두렵니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여 팍스넷 쪽지함을 열어보니...
저를 걱정하는 수많은 쪽지들이 와있더랩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지 10년이 넘는 넘..
걱정 안해주셔도 됩니다. 전 시그널대로 매매합니다.
청산 신호가 나오면 청산할 것이요, 손절 신호가 나오면 손절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전 제 글에서 쓴 것처럼 전 절대로 전체 자산의 2% 이상으로 매매하지 않습니다.
설사 제가 이번 매매에서 계좌가 깡통이 되어도 제 전재산의 2%만을 잃을 뿐입니다. ^_^
오늘 장이 시작되기 전,
전 시가가 어디에서 시작을 할지 관찰하기 위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행여나 갭상승이 강해 파라볼릭 청산 신호가 나온다면 청산할 생각으로 집게 손가락을 마우스 위로 둔 채 주문창을 띄워놓은 상태로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여. ㅋ
근데 장이 시작된 후.. 제 손가락에는 힘이 조금씩 빠졌습니다.
시세는 저항선인 175포인트 부근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저항선 돌파가 힘겨워보였습니다. 이윽고 시세는 저항을 받으며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쌍봉의 시그널이 나온 것이므로 매도사유가 되었습니다.
전 따라서 추가 매도 진입을 결정했습니다.
손절매 전략 : 175 포인트 재돌파
진입 전략 : 저항선 매도 (선지 30분봉 차트 기준 쌍봉 매도)
청산 전략 : PARABOLIC TRAILING STOP
선물 보유 포지션에 대한 현재까지의 매매내역을 정리해보면
4월 15일 : 오후장에서 선지 169포인트 근방에서 매도 진입
4월 16일 : 오전장에서 선지 175포인트 근방에서 매도 진입
4월 17일 : 장 시작 직후 선지 175포인트 근방에서 매도 진입
이제는 다시 기다릴 뿐입니다. ^^
어제 과음을 해서인지 몹시 피곤하네여. 사무실 소파에서 낮잠이나 자렵니다. 물론 동생 한 명에게 청산 신호가 나오면 깨워달라고 부탁해놓았지여. 후암~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과욕이 금물인 것처럼 공포 또한 금물이다.
어떠한 포지션에 진입을 했다는 건 그 포지션의 손실한도도 정해두었다는 뜻이다.
모든 위험에 대한 마음 준비를 끝냈는데 무서워할 것은 무엇인가.
그저 사전에 정해둔 전략대로, 시그널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매매는 그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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