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미녀53 칼럼

추세추종전략의 또다른 예

언덕위의바람 2020. 1. 19. 00:46
반응형

돈쳔 채널 돌파 시스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군요...

추세추종형 시스템의 가장 기본형이지만 그렇기에 그 나름대로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전략임은 분명합니다.

그 전략을 실전에 써도 되는지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맡깁니다.

백테스트에서 수익이 난다고 하여 미래에 수익이 보장되는 건 분명 아니니까...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건 그렇다면 저는 과연 그 시스템을 여과 없이 사용했는가일 겁니다.

솔직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돈쳔 채널 시스템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였는가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매매했는가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이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은 아니니까요. 다만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볍게 첨언하자면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선물의 방향성 거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옵션 운용을 같이 했고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재량 매매를 겸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포트폴리오를 사용했고 어떤 식으로 옵션을 매매했는지는 제가 여러분께 공개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매한 방식이 정답일리도 없고 말입니다.

 

몇 년 전, 시스템 전략에 대해 글을 올렸을 때에도 심한 논란이 일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시뮬레이션 결과를 올리는 순간 그 전략을 암묵적으로 사용하라는 뜻으로 전달될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므로 이해를 바랍니다.

 

추세추종 전략을 배우기 위해서는 기본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돈쳔 시스템은 그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전략이므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게 되는 전략입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서언이 너무 길었네요.

이번 글에서는 조금 더 복잡하고 발전된 형태의 추세추종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올리는 전략을 여과 없이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 한계를 스스로 연구해보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제가 올리는 샘플 전략들을 통해 전략 수립의 개념을 익히기를 바랍니다.

 

추세추종의 그 다음으로 단순한 형태는 단순 비교 전략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의 주가가 며칠 전의 주가보다 높다면 상승추세, 낮다면 하락추세로 보는 겁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다음과 같은 추세추종 전략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매수 진입 : 금일의 5MA > 70일 전의 5MA

매도 진입 : 금일의 5MA < 65일 전의 5MA

매수 및 매도 청산 : Parabolic trailing stop

 

매도 진입에서 왜 70일이 아닌 65일인가, 궁금하실 수 있겠는데, 상승세와 하락세의 비대칭성을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하락이 더 급격하게 일어나므로 변수값을 조금 낮춘 것입니다.

 

다음은 누적손익곡선입니다.

 

 

돈쳔 채널 돌파 시스템과 비교하면 우선 매매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상기 전략의 신뢰도는 증가하게 되죠. n수가 증가하여도 누적손익곡선의 기울기가 일정하게 유지되니까 말입니다.

 

위 리포트를 보면 매수거래와 매도거래의 승률, 손익비가 유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선물지수가 장기간에 걸쳐 단순히 상승했기 때문에 수익이 난 것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단지 장기간에 걸쳐 선물지수가 상승했기에 매수거래수가 매도거래수보다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수익으로 마감된 거래도 포지션 보유 기간 동안 -10% 내외의 자본인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수익거래도 10% 이상 자본인하를 보인 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평가손실이 10% 이상 나면 거의 손실이 확정된다고 볼 수 있죠. 따라서 10% 이상 손실이 나면 더 키울 필요가 없겠죠? 네. 손절매해버리면 됩니다.

 

Maximal Draw Down에 대해서 좋은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트레이더가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얼만큼의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니까요.

 

위 시뮬레이션은 선물 10계약으로 고정하고 돌린 것으로 자산 관리 전략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한 전제 하에서 연속 손실거래로 인한 최대 자본 인하액은 약 3억원 정도가 됩니다.

 

보통 개인들은 선물 1계약 정도로 운용을 시작한다고 보면 위 시스템을 장기간 사용하려고 결심할 경우 최대 약 3천만원의 손실은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이것이 감내할 만한 손실인가는 순전히 개인의 판단에 맡깁니다. 다만 위 시뮬레이션에서 그만큼의 drawdown이 일어나는 빈도 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죠. 그렇지만 black swan에는 언제나 대비해야겠죠. 그게 리스크 관리죠?

반응형

'고수칼럼 > 미녀53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선물입니다.  (0) 2020.01.19
초보 개투들에게 드리는 종합적 조언  (0) 2020.01.19
스윙매매  (0) 2020.01.19
고전적인 선물거래전략  (0) 2020.01.19
성공의 방법이란?  (0) 202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