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짐 로저스의 상품시장에 투자하라

언덕위의바람 2017. 12.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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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시간을 너무 헛되이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갑자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공부를 하자니 하기 싫어


그럼 책이라도 읽자는 생각에


짐 로저스의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투자서적을 많이 읽은 탓인지


별로 영양가는 없었습니다.


항상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 한참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 문제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뭐 그 가운데 하나씩 하나씩 뼈대는 세워가는 느낌이라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빨리 뭔가를 내놔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짐 로저스의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책은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단!! 시장의 생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현장에서 뛰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통할법한 책입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이 주식투자 할 때 유리하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것 같습니다.




짐 로저스의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책도


현 시점에서는 고민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납으로 만드는 배터리 생산에 대하여 서술하였는데


납배터리는 이제 해가 지는 상품입니다.


환경적인 부분이 제일 크지만


시대적 기술변화에 따라 상품 시장의 자리가 


이동하는 것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서술 하셨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구리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인해 막연한 구리상승에 배팅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하는 행위입니다.


예전에 구리가격이 폭등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뭐 금값도 그 비슷하게 폭등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상품시장에서는 원유를 제외하고는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바랍니다.)


그 당시에 불량 폐구리가 많이 발견 되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게


어떤 전기모터를 분해하였는데


겉은 구리였으나 그 구리를 글라인더(절단공구)로 살짝 갈아보았더니


안에 다른 스테인리스 재질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구리업자들 또한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분석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볼 때


가격이 급등한 상품에서는 항상 불순한 상품으로 이득보려하는 세력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지금껏 사용해온 상품이라 하더라도 그 수요는 항상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뭐 주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대체되기도 하며 유행을 타기도 하고 입맛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큰 문제점은


상품지수펀드를 운용하는 로저스 펀드에 대해 약간?의 소소한 광고를 하셨더라구요.


뭐 운용보수를 받는 것까지는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장사꾼이니까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상품시장에 진입하는 순간 로저스와 경쟁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뭐 이밖에도 열거할 부분이 엄청 많으나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남은 것은 약간의 상품시장의 역사와


어느 시장이든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네요.


시장 경험이 많이 없으신분들이라면 한번쯤 소소하게 읽어 볼만 하겠지만


시장 경력이 꽤 되시는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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