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지와 저항, 기술적 매매의 알파와 오메가
시세라는 것은 황소와 곰의 끝없는 전투입니다. 이러한 시세의 모델은 그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정확한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소는 성격이 우직하고 조심스럽지만 한번 맘 먹으면 미친 듯이 갑니다.
곰은 기습 공격의 명수입니다. 황소가 방심한 틈에 한번씩 공포의 폭탄 투척을 합니다. 짧지만 굵직한 효과에 많은 개투들이 치명상을 입곤 합니다.
황소는 지지선을 구축하며 위로 밀고 올라갑니다. 곰은 저항선이라는 방어진을 구축하면서 아래로 밀고 내려오져.
일단 지지선이 깨지면 황소는 더 아래 지지선까지 후퇴를 합니다. 때로 황소와 곰은 서로를 유인하기 위해 작전상 후퇴를 하기도 합니다. 이른 바 트랩이죠. 트랩에 걸리면 몰살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매매계획을 세울 때는 전투 지형을 잘 살펴야 합니다. 황소와 곰의 매복지를 잘 파악하여 그 매복지가 돌파되느냐의 여부를 확인한 후 돌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유인책을 잘 파악하면 의외의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 유인책은 장기 하락이나 상승 후에,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적군에게 효과적입니다. 이른 바 막판 불꽃, 바닥의 투매라는 현상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져. 이럴 때 냉정을 잃고 도망가는 적군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하다가는 지뢰를 밟고 전멸하거나 고지에서 퍼부어대는 총포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대개 유인책의 특징은 강한 확신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시세는 흐릿하게 보여야 정상인데,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면 혹시 유인책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보통 역발상의 명수들이 슬그머니 들어와 큰 수익을 챙겨 나가기도 합니다.
2) 파동의 박자
봉의 갯수를 세어가면서 매매를 하시는 분들 별로 없죠? 그런데 분명 길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변화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법이고, 변화가 나타나는 날이 있는 것입니다. 변화란 시세가 반대로 돌아서는 것 뿐 아니라 시세가 더 강화되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래서 '가야할 자리에서 가지 못하면 반대로 간다'라는 증시 격언이 나온 것이며, '되돌림이 얕으면 한번 더 간다'라는 속설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짙은 영역으로, 제가 함부로 시장은 며칠 동안 상승하면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단정지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단지 여러분이 오랜 경험을 통해 이러한 영역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3) 시세의 중심에서 진입
가능하다면 시세의 중심에서 진입하는 것이 단기 상투를 잡지 않도록 해줍니다. 시세는 또한 중심에서 가장 강한 몸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시세가 강하게 상승한 이후 힘이 빠질 때 그것을 추세추종이랍시고 잡아서는 단기적으로 고생길이 열리게 됩니다. 물론 추세판단이 옳았다면 거꾸로 진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말이죠.
이런 면에서 언제나 시세 변동의 중심축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동평균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술적 도구지만, 이동평균에만 국한되어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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