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실은 장대음봉.
특히 고점에서 나타날 때 대표적인 매도신호로 손꼽히져.
그렇지만 정말 과연 그럴까여???
개투 여러분은 트랩(trap)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아야 해여.
트랩은 온데간데 다 있습니다. 왜냐? 메이저는 개미를 먹고 사니까.
우리의 가장 강력한 상식은 거꾸로 우리를 덫놓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언제나 진카냐 뻥카냐를 두고 일어납니다.
이 정보가 진카냐? 뻥카냐?
답은 진카일 수도 있고, 뻥카일 수도 있져.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9년 3월 3일.
시장은 전 고점 근처에서 불트랩을 만들고 거래량 실은 장대음봉을 만들었져. 전일 십자 도찌형을 만들며 하락전환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위 차트를 보면 누구라도 하락을 생각하겠죠. 100이면 100 틀림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모두가 한 방향으로 생각할 때가 위험한 법이져~! 그 다음날...
갭하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애당초 예상과는 달리 금일 저점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하였져.
여러분은 위 차트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여? 거래량 실은 장대 양봉 뒤에 역망치형 캔들이 등장했는데 거래량은 증가하고 저점은 증가했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여? ㅋㅋㅋ
다음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것이 이른바 눌림목의 완성입니다.
자. 그럼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로 조금 더 이동해볼까여?
이번에야말로 시세는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생명선이라고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하는 20일선을 장대음봉 + 거래량으로 깨부렀죠. 거참.. 이번에는 뻥카라고 보기 너무 어렵네요. 그죠? ㅎㅎ 차뜨 보는 모든 개투들.. 물량 던졌을 것 같은 날입니다. 그죠?
다음 날... 어라? 잉태형 캔들이 나옵니다. 영어로는 inside-day라고 하는 패턴이죵.
그 다음은 어찌 되었을란가용? 당연한 야그지만 눌림목을 만들고 날라갑니다.
요거 별거 아닌거 같져? 저런... 파생 트레이더에게 이 정도 파동이면 아주 큰 파동입니다. 무려 10pt 가까이 상승했는데 결코 작은 파동이라고 볼 수 없져!
이런 눌림목 패턴은 심심치 않게 나타납니다.
다음 차뜨도 보셔요~!
제가 눌림목 패턴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거래 패턴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눌림목에 대해서만 연구를 해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눌림목 거래가 힘든 이유는 대개 눌림목은 완성되기 전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100% 확실한 패턴은 언제나 덫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차뜨를 보실까여?
차뜨는 이제 양치기 소년처럼 느껴집니다.
개투들은 씩씩대며 이제는 안 속아!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죠.
눌림목일까여?
다음날 차뜨를 보시죠.
허걱! 이건... 던져야죠? 이건 진카입니다. 눌림목이 실패했으니 이젠 하락만이 남았죠? 정말 그럴까여?
그렇습니다. 하락합니다. ㅎㅎㅎ
다음은 이와 비슷한 사례들입니다.
지지선을 깨는 장대 음봉은 시장에 언제나 공포감을 조성하져.
그것이 더욱 명백해 보일수록 효과는 강합니다.
물론 이러한 크래쉬는 진카일 수 있어여! 하지만 한 수만 더 보자구여.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한 수만 보자는 거죠.
만일 다음 봉이 장대 음봉 안에 잉태되는 단봉이라면 눌림목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여기서 종가에 베팅할 수 있죠.
그러면 그 다음날 갭 + 양봉을 먹을 가능성이 있고 모멘텀이 강하다면 2-3일 정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장대봉은 언제나 에너지를 소진합니다. 장대 음봉은 매도세를, 장대 양봉은 매수세를 소진하져. 장대봉 이후에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고 도리어 모멘텀이 죽는다면, 우리는 장대봉이 뻥카가 아니었나 생각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주식판에서 언제나 돈을 버는 것은 소수입니다. 그 야그는 결국 대다수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덫이라는 거죠. 언제나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가시길.
대중과 함께 하는 것은 마음은 편할지 모르지만 돈을 버는 방법은 아니다!
대폭락장에서 매수를 하는 것만이 역발상이 아닙니다.
남들이 모두 사기를 두려워하는 신고가를 매수하는 것.
의미 있는 지지선을 붕괴하는 흐름 속에서 상승에 베팅하는 것.
이런 것도 역발상이죠.
단~! 진카인지 뻥카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 단 한 수를 여유 있게 기다려 보는 것.
거기서 고수와 하수가 갈리기도 한답니다.
왠만해서는 매매기법 같은 건 강의하지 않는데... 까페 분위기가 흐려진 듯 해서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고자 글 올려봅니다.
추세의 초입님이 컴백하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다시 오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까페 운영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쓴 글... 별 것도 아닌 글을 중요하게 여겨 정회원에게만 공개하기로 결정하셨던 잠실 살쾡이님에게는 마음적으로 참 고맙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제가 쓴 글꾸러미를 읽는다 하여도 매매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스스로 생각하고 매매할 수 있도록 개투들을 장려할 뿐... 제가 쓴 글 중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 바라며... 저는 언제나 여러분들을 마음적으로 후원합니다.
트레이딩은 사실 도박이져.
저는 어쩌면 여러분이 트레이딩이라는 살벌한 판에 들어오지 않기를 더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꼭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고, 돈도 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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