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귀농귀촌하기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

언덕위의바람 2021. 3.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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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세계적인 투자자 짐로저스가 한국에 방문하면서

 

한 방송사 강연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무도 하지 않는 일

 

농업을 추천하였고 당신은 트렉터를 작동 할 줄 아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답하는이가 없었습니다.

 

농업은 앞으로 잘 될 것입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 하는 편입니다.

 

다만 그게 당신이라고는 말 못합니다.

 

그게 한국농업이라고도 못하겠습니다.

 

귀농귀촌하기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짐로저스씨가 말하는 농업이라는 주체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이나 남미지역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국가들을 말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미국의 거대 일류기업들의 남미 진출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다는게 정설입니다. 그들이 가진 드넓은 평야와 기후 조건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유투브에 미국농업 이라는 단어만 쳐도 관련영상이 엄청 쏟아질겁니다. 그러한 기계들을 가지고 남미에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농업은 세계경쟁력에서 매우 뒤처지는 편입니다.

 

해외농산물 의존도 통계만을 놓고 보았을때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의 자급비율이 낮고

 

내일 당장 무역이 단절되면 굶는 사람이 꽤 생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쌀의 경우에도 몇년치 먹을 식량이 있는게 아니라 한해정도 버틸 물량만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해정도 농사가 망해버리면 기아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귀농귀촌을 하기전에 농업에 대한 산업적 위치를 먼저 이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군을 들라면 자동차 반도체 인터넷 게임등등 이 있습니다.

 

그런데 식음료는 부가가치가 높을까요? 낮을까요?

 

종가집 대상 샘표 해표 이런곳들 말입니다.

 

아마 반도체나 철강 게임 인터넷보다는 한참 수익이 낮을 겁니다.

 

그 식음료기업들 하단에 위치한 곳이 바로 농업입니다.

 

물론 그 하단에 위치 하지 않는 농업도 있습니다.

 

묘목농장이 있는데요 이런경우에는 특이하게도 건설업 하단으로 들어가게 되고

 

약초 쪽으로 가신다면 의학쪽으로 가시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반적으로 농업이라 함은 과일 야채의 스팩트럼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내가 좋아하고 막연하게 좋겠다 싶으니 귀농귀촌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알아보는게 귀농 정착 지원금 저리대출 정부자금들이 있습니다.

 

대출 주는거 그거 3억 많아보이죠?

 

요즘에 제가 즐겨보는 몇몇 농업 유투버중에 딸기 농사짓는데 두동짓는데 3억들어갔습니다.

 

두동 수익이 얼마나 됩니까?

 

빚은 5년동안 저리이자만 갚게되고 그 다음부터 일괄 균등방식으로 월에 350정도 나가게 됩니다.

 

수익은 얼마나 될까요? 한달 수입 200 ~ 250입니다. 순수익은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것도 없습니다.

 

영농에 기반이 있고 본인이 기반이 있는 지역에 발전 될 가능성이 높으신분들이라면

 

저 3억짜리 귀농정착지원금을 받고 귀농하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되면 땅값이 오를테니까요.

 

근데 대부분 연고도 없이 귀농귀촌을 하면 나쁜땅을 사게되고 좋은 것을 향유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정부에서 3억을 지원하는 이유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면서 위험성이 높고 정부에서는 이득이 되니까

 

3억이라는 거금을 주고 지원을 하는겁니다.

 

자본승수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자본승수가 매우 높은 곳이 농업입니다.

 

일단 3억이라는 돈으로 딸기 하우스를 짓는다 치면 하우스에 투입되는 인건비 자재비 등이

 

거의 대부분 제대로 다른부분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그거 하우스 남에게 팔려고 하면 누가 사겠습니까?

 

대부분 제대로 된 가격도 받지도 못하고 그냥 고철처리하고 가야 될겁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편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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