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금융투자회사를 기반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오래전에 한동아 증권사 데일리 리포트를
매일아침 챙겨봤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나서
어제부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리포트들을 닥치는대로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도 알게 되었지만
대부분 헛시간이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했다.
모 금융투자회사에서는 고객과 함께
투자손실을 공유하고 수익도 공유한다는 모토를
몇해전에 뉴스를 통해 널리널리 알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해당 금융투자에서 발간하는
증권사 데일리 리포트 및 여러가지 리포트를 읽고 있자면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확실하지 않은 이슈들을 많이 분석을 해놓고
정말 1도 모르는 개미라던지
건강한 비판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적어내는 리포트를 전적으로 믿고 투자 할텐데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가 라는 의문이 격하게 들었다.
여러가지의 리포트를 읽었는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삼성 SDI를 분석해놨는데
분석한 내용이 고작 배터리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차량용 배터리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적어놓기만 했다는 점이다.
지금 최근의 유가 폭락으로 이게 정말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방향성을 가지고 아주 긍정적으로 서술해놨는데
모든 산업이라는게 수지타산이 맞아야하고
앞으로 전망이 밝아야 거기에 투자 할 마음이 생기는게
기업가이자 투자가들의 마음이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를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나
오너 투자자들 앞에서 그런이야기를 하면
따귀 맞기 좋은 상황인 이런 리포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친환경으로 분류되며 앞으로 분명히
전기차가 하나의 추세가 되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그런 유행이 되고 추세가되는 것은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어떤환경이 주어 졌을때 정말
일반적으로 상용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어떤시기와 맞물릴때 비효율적이라 하더라도
일반인들에게 전달이 되느냐이다.
그것은 첫째도 경제성이고 둘째도 경제성이다.
그런데 최근 유가 폭락으로 환경과 관련된 모든 에너지관련주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 되는 것이 당연하다.
태양광이나 2차전지 친환경은 유가 급등이 선행되어야지만
후발적으로 경제성이 있는 산업군에 속하는데
모 금투회사의 리포트는 막연하게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커지니까
전망이 좋다라는 식의 리포트를 발간한 것이다.
이게 얼마나 성의 없는 리포트냐 하면
앞으로 통화가 팽창하니까 집사시면 됩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계속 유발되니까 집사셔도 되요.
통화는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 집사세요.
앞으로 디플레가 약간 일어날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인플레가 일어나기 때문에 안심하고 집사셔도 됩니다.
라는 말과 동일한 말이다.
아무리 무료로 발간하는 리포트라고 할지라도
누구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글을 작성하면서도 너무 쉽게
리포트를 발간하는게 아닌가 싶다.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데일리 리포트든
산업분석이든 경제분석이든
좀 더 비판적으로 읽어 자기자산을 허무하게 날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상 증권사 리포트들을 읽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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