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미녀53 칼럼

시장 상황에 따른 기초 옵숀 합성전략의 예

언덕위의바람 2020. 1. 19. 01:12
반응형

시장이 큰 상승을 한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률적으로 추가적인 상승파동이 나올 것을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추가적인 파동이 나오지 않으면? 여기서 꺾이면 어떻게 될까? 불안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합리적인 전략은 뭐가 될까요?

 

실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 콜 백 스프레드 전략입니다. 낮은 행사가의 콜을 매도하여 하락에 헷징하면서 높은 행사가의 콜을 2배로 매수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예상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큰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크게 하락한다 하여도 일정한 수익이 보장됩니다.

 

시장을 관찰하다가 보면 '여기서는 한번 더 가거나 크게 꺾인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맥점이 나옵니다. 이럴 때 단순한 스트래들이나 스트랭글과 같은 양매수 전략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추가 상승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면 콜 백스프레드로 베팅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추세가 일정기간 진행되었지만 아직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때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은 무엇이 될까요?

 

하나의 예가 콜 강세 스프레드 전략이 되겠습니다. 높은 행사가의 콜옵숀을 매도 때리고 낮은 행사가의 콜옵숀을 매수합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기는 하지만 일정한 범위 이상 오르면 수익이 제한되고 하락한다 하여도 그 손실이 일정한 규모로 제한됩니다. 고점 근처에서 막판 불꽃을 예상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위에 저항선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이 저항선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때 단순히 선물 매수를 하는 것보다 약간의 수익을 더 벌 수 있는 전략이 뭘까요? 저항선에 해당하는 행사가의 콜옵숀을 함께 매도때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수가 저항선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선물 매수에 의한 차익에 옵숀 매도금액이 추가로 보태어집니다. 이것을 커버드 콜 전략이라고 하죠.

 

미친 듯이 하락하던 주가가 지지선 근처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V자형 반등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는 당연히 선물 매수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하락 모멘텀에 의해 추가 하락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떨어지는 칼이 어디까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이럴 때 흔히 사용하는 전략이 프로텍티브 풋입니다.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풋에서 수익이 날 것이므로 선물 매수에 의한 손실이 어느 정도 상쇄됩니다. 예상대로 지수가 V자형 반등을 한다면 풋 프리미엄은 물론 날아가겠지만 그것을 소액으로 했을 경우 선물의 수익금으로 그것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합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수시로 포지션 그릭스를 참조하여 이 포트폴리오가 자신이 예상하는 방향성과 변동성에 걸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작 본인은 변동성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데 감마가 음수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이럴 때는 포지션 감마를 양으로 만들기 위한 추가 포지션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 예측은 언제나 불확실성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충분히 여지를 두면서 베팅을 하는 것이 프로 트레이더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시장을 100% 예측할 수 있다는 미련을 버리는 것. 바로 여기서 일류 트레이더가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