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젊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참 특이한점은 대부분 경력들이 10년이 넘는 듯 하다.
재미있는게 뭐냐하면
맨처음에는 잘 벌다가 꼬구라진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처음에는 기업을 보고 오랜기간 기다려주고
얼르고 달랬는데
조금 먹는순간 욕심이 생겨서 그런듯 하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방송을 보고
몇백 %씩 올라가는 것을 보고 욕심이 난 것이다.
이전에도 썻지만 나는 첫 투자는 쌍용차였다.
회사가 힘들다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기업이 회생되면 장밋빛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10%이상의 수익을 내고 빠져나왔지만
그 이후의 스토리는 별로 좋지 못하다.
주식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기법책이나 차트분석하는 책 코너에서
기웃거리는게 일반적인 정통코스다
나 역시 처음에 그랬고 엘리어트 파동이니
그랜빌이니 뭐니 많았는데
지금 서점에 가면 취미쪽에서 많이 시간을 보낸다.
대게 젊은 투자자들을 볼 때 자기가 어떻게 수익을 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오락처럼
카지노의 슬롯머신처럼 주식을 하고
벌면 영웅이 되고 트레이너가 되고 현명한투자자였고
대단한 사람인양 떠들어 된다.
또 세력을 너무 맹신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시간이 흐르고 시장에 대해 깊게 고민 할 수록
세력에 대해 별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특정 모종의 조작세력을 뜻함)
불순한 접근으로 인한 부자연스러운 주가움직임은
누군가는 부의향유를 누군가는 피눈물의 결과로 이어진다.
달콤한 수익의 환상에 젖어 뜨거운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옆에서 그저 벌었다는 이유로 다시한번 또 다시한번 도전한다.
그리고 세력들이 언제 매집했는지 알려고 열을 올리고
그 세력들의 생각을 읽으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알까?
그 모든 노력들이 대부분 쓸모없는 몸부림이었다는 사실을?
젊은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성숙하지 못한 투자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올바른 투자습관과 철학을 가지게 된다면
앞으로 한국의 장래는 밝다고 할 수 있으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올바른 투자습관 확립이라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하나의 팁을 주자면
본인이 이때까지 매매했던 많은 매매들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최소한 30%이상 수익을 냈던 종목들의
매수와 매도를 복기하며
그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일이다.
그리고 처음과 지금까지의 매매패턴의 변화를 인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시장에 건강하지 못한 투자 행위는
앞으로 한국 금융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지 못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지금의 자본의 움직임 행태들을 볼때에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극도의 위험 회피성을 가지게 된 일본
우리나라 또한 그 길을 피해가지는 못 할 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하는 부류들이 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그것을 인지하지 못 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나 또한 이런 행위를 많이 했었으나
이제 그것들을 절대 하지 않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증권 전문가라는 집단은 본인들이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누군가는 전문가라는 집단으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되고 뭐 이 경우에는 양호하다.
심할 경우에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함부러 남에게 참견하는 일을 하지 않는 올바른 습관을 확립하기를 바란다.
내 앞에서 누가 죽으면 본인의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고해서
심리적으로 절대 정당화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열한 모든 문제들은
성숙하지 못한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앞으로 성숙한 투자문화가 잘 이뤄지기를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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