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용직 노가다 3일차 (아직도 노린이)

언덕위의바람 2018. 7. 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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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노가다를 나가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한다.

 

보통 8시 ~ 10사이면 잠을 자는 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12시까지는 버텨도

 

그 이상은 쥐약이다

 

집에가서 자야한다.

 

매일마다 작업이 바뀔수도 있고

 

했던 일을 계속 할 수도 있다.

 

 

오늘 했는 일은 일일 인간 믹싱기가 되었다.

 

40kg짜리 몰탈(시멘트)포대를

 

저기 통에다가 물이랑 적정 비율로

 

믹싱 한 후에

 

나랑 일하는 반장에게 전달하면 된다.

 

중간중간에 짬이 있어서 쉬어도 되지만

 

놀러온게 아닌 만큼 반장 옆에서 서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장비들...

 

 

고개를 땅에 떨구고...

 

옛날에 시멘트 믹싱기로 자동제어 프로그램으로 돌리면

 

오토 설정 해놓으면

 

반죽만 확인하면 되었고

 

그게 아니라도 전동 드릴? 같은데다가

 

믹싱 도구를 장착해서 전동으로 하다가

 

인간 믹싱기가 되어 삽으로 믹싱하려니

 

여간 어렵고 힘든게 아니었다.

 

 

벽에 나무가 있어서

 

나무를 뜯어내면 빈공간이 생기는 곧에

 

내가 믹싱한 몰탈(시멘트)을 바르고 매끈하게

 

정리하는 일을 반복한다.

 

 

이게 폼이라는건데 크기가 나뉘어져 있다.

 

일용직 노린이라면 제일 먼저 접할 확률이 높은 물건이다.

 

우리가 작업해야 할 곳에 널부러져 있던 것을

 

혼자 다 치웠다.

 

잠깐 휴식시간동안 바닥을 보면서 한컷...

 

오늘은 1일 인간 믹싱기 + 보조를 하면서

 

크게 힘든건 없었는데

 

시멘트(몰탈)포대가 하나에 40kg이라는데

 

내가 들었던 것이랑 완전 무게가 달라서 조금 고생한 것 빼고는

 

괜찮았다.

 

노가다는 든든히 먹어야 한다.

 

어제 저녁은 굶었는데

 

오늘 저녁은 일이 빡세서

 

한식 한그릇 먹었다.

 

노가다를 하다가 보면 허기가 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적당히 허기가 가시도록

 

잘 먹는게 중요하다.

 

한국인은 밥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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