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착하다는 말은 바보 같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워낙 각박한 세상이다 보니 착하면 속고 사는 세상이 되고, 자꾸 속다 보니 어떻게든 속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누구나 근원적인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거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제가 트레이딩의 세계에 제대로 입문한게 IMF 때 폭삭 망하고 난 다음이고 시장을 떠난게 2008년인가 2009년인가이니,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트레이더로 살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10년이고 너무나 쓰라리고 외로웠던 10년이다 보니,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전업개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던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