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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의 자질

언젠가부터 착하다는 말은 바보 같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워낙 각박한 세상이다 보니 착하면 속고 사는 세상이 되고, 자꾸 속다 보니 어떻게든 속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누구나 근원적인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거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제가 트레이딩의 세계에 제대로 입문한게 IMF 때 폭삭 망하고 난 다음이고 시장을 떠난게 2008년인가 2009년인가이니,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트레이더로 살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10년이고 너무나 쓰라리고 외로웠던 10년이다 보니,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전업개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던 것 같네요. ..

오랜만입니다.

잘들 지내고 계시죠? 요즘도 가끔씩 팍스넷에 들어와 쪽지함을 읽어봅니다. 활동을 안한지 몇 년인데도 저를 기억하시고 쪽지를 보내시는 분들이 있어 지금은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쪽지의 내용은 대부분 도움을 청하는 내용들인데.. 저 또한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 고민을 하지만 결국 성공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는게 아닐까 싶네여. 정말 주식으로 승부를 봐야만 하는 분이라면 이 분야가 세상 그 어떤 분야보다 독하고 어렵다는 것을 먼저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합니다. 사실 전 왜 여러분들이 성공하지 못하는지 잘 압니다. 또한 정말로 여러분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도 깨닫고 있을 겁니다. 주가는 오르거나 내립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50%는 돈을 벌어야 될 텐데 왜 그러지 못할까요? 이상하..

^_^

정말 오랜만에 팍스넷에 들어오는데.. 투자노하우 게시판이 없어졌네요~! 그 동안 돈 많이 버셨는지여? ㅎㅎㅎ 전 그간 캐나다에 있다가 최근 중동으로 잠깐 갔다가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동상들 만나서 술자리를 했는데 10년 전 울분을 토하며 부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면서 쓰디쓴 술잔을 기울였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 무척 센치해졌었네여! 술자리에 있는 동상들은 모두 저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도와주고 싶고, 지원해주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생기더군요. 그러다가 순간 몇 년전 제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개투 여러분들이 안타까워 투자노하우 게시판에 글을 써내려갔던 기억도 함께 떠올라 뻘쭘함을 무릅쓰고 잠깐 들렀습니다. 쪽지함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비록 제가 팍스넷에서 ..

시장을 조정하는 세력?

오랜만입니다. ^^ 최근 장이 좋았는데 돈은 많이들 버셨는지? 가끔씩 쪽지나 확인하려고 들르면 몇몇 분들이 요즘은 이곳에 안 들어오냐면서 물어보시곤 했습니다. 들어오긴 들어오되 글을 남길만큼의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어떤 젊은 청년이 작전주를 잡는 자신의 기법에 대한 코멘트를 원하며 저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 청년에게 그 기법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뉘앙스의 답변을 하였는데 그 이후로 그 청년에게서 다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겁니다. 작전주... 대한민국의 개투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작전주에 대한 환상을 품어봤을 것입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라서 한 때 시세를 조종하는 작전 세력이 존재하고, 이들과 동승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시스템 트레이딩(3)

시스템 트레이딩을 연재하려 맘을 먹으면서 처음부터 걱정이 되었던게 있습니다. 행여나 초보 트레이더들이 제가 샘플로 제시하는 전략을 무작정 적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샘플 전략은 샘플 전략일 뿐! 리스크를 관리해주지 못하는 추세추종 전략은 이론적으로는 수익이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하더라도 중간 과정에서 파산해버릴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 저는 지금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해 아주 초보적인 야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다 알고 있는 단순한 매매전략만 달랑 사용해서 돈을 딸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시리즈의 마지막 글을 읽을 때까지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일부 분들이 제가 개발한 로직을 알려달라고 쪽지를 보내셨는데, ㅎㅎ 그건 그렇게 할 수가 ..

시스템 트레이딩(2)

시스템 트레이딩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역추세 전략의 일종인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추세추종 전략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니다. 시장에서 얻어터지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자조적으로 하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주식은 알 수 없어. x발. 그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는거야." 그러고는 주가가 한없이 떨어질 때 주식을 매수해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자위 행위를 시작하게 되져. 물론, 주가가 떨어질 때 주가가 떨어졌다는 단순한 이유 이외에 주식의 가치라던가, 여타 다른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는 제외합니다. 그러나 '주가는 떨어지면 오르고 오르면 떨어진다'라면서 마치 도인이 된 것과 같은 말을 하면서 저점 매수 고점 매도(Buy Low and S..

시스템 트레이딩(1)

안녕하세요~ 잠시 난 짬을 통해 글을 씁니다.. 요즘 새로운 일이 생겨서 바쁘네요. ^^ 저를 깜짝 놀라게 한 쪽지가 몇 통 와서 우선 답변드립니다. 전 스캘퍼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에 스캘핑했다가 몽땅 말아먹은 이후로 다시는 거들떠 보지 않고 있습니다. 스캘핑 하지 마세요! 제가 마지막으로 올린 글 때문인 거 같은데, 그때 바빠서 부연설명드리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겠습니다. 지난 글의 스캘핑 전략에서 환상적인 통계가 나온 이유는 제가 변수를 과최적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글의 포인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익이 나는 전략이 필요했고, 0.1%에서부터 0.3%까지 역치를 돌려가며 시험해보고 다양한 타임 컷 기간을 돌려보다가 적당히 수익이 나는 것을 뽑은 것에 불과합니다. 0.15%는 마법의 숫자가 아..

스켈핑, 어떻게 할것인가?

한 동안 조금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캘퍼를 지향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글 한 편 올립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이 내용을 올리는 것이 초단기 시장의 경쟁을 더 극심하게 만들게 되지 않을까 하여 올리기를 망설였습니다. 또 증권사 넘들 수수료 주는게 아까워서리.. 스캘핑 별로 권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투들도 진실을 알 권리는 있죠. 스캘핑 고수들... 참 신기하져? 과연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돈을 벌 수는 있는 걸까요? 네.. 돈 벌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스캘퍼가 되고 싶다면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모든 것 다 버리고 시세가 크게 움직일 때 움직인 방향으로 따라 들어가서 10봉 만에 청산하면 됩니다. 끝입니다. 모종의 초단기 추세추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음은 선물지수 ..

매매기법

시중에는 화려한 기법이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모든 매매 기법은 다음의 3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추세추종 기법 2. 횡보장 기법 3. 변동성 돌파 기법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동평균 교차 기법, 박스권 돌파 기법, DMI/ADX 기법 등등은 모두 추세추종기법입니다. 횡보장에서 굳이 수익을 내려면 그저 쌀 때 사서 비싸게 팔면 되는데, 오실레이터 지표를 이용해서 과매도권에서 매수, 과매수권에서 매도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 별로 안 좋아합니다. 횡보장에서는 그저 쉬는 편이죠. 변동성장에서는 갭 전략, 채널 돌파 전략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변동성이 커질 때는 옵숀 양매수 전략을 주로 취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기법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수익이 큰 기법은..

고수론

1. 새 vs 인간? 최근 팍스넷에서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새와 인간의 수익률 대결을 통해 효율적 시장 가설을 시험해본다라는 취지인데, 결과는 분명합니다. 인간은 새보다 평균 수익률이 떨어질 것입니다.다른 조건이 같다면 인간들은 빈번한 매매로 스스로 수익률을 깎아 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 게시판의 지나간 글들을 돌아보며 여전히 많은 개투들이 '고수'에 대한 오해와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제 자신에 대한 오해부터 풀려고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고수는 아닙니다. 그 이유는, 1) 저는 시세가 어찌될지 모릅니다. 2) 앵무새와 단기적인 수익률 게임을 벌이라고 하면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의미에서 저는 스스로를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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