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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역사(5)

몇몇 분이 제 프로필 사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주셨네여. 인기글로 선정되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데 제 생각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여.. 프로필 사진을 바꿉니다. 요즘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손담비 양입니다. (^o^)/ 만일 이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여.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여? ㅎ 저번 글에서 증시 개방과 함께 일어났던 내재가치 혁명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당시의 대세상승장을 살펴보면서 이에 우라카미 쿠니오의 장세사이클 구분법을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한번 복습해보지여. 우라카미 쿠니오에 의하면 주가에도 4계절이 있습니다. 그는 각각을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그리고 역..

잠 들기전에(언제 투자를 하고 언제 쉬어야 하는가)

이곳은 늦은 밤입니다. 잠이 오지 않아 이곳에 접속했습니다. 게시판이 무척이나 시끌법적해진 느낌인데, 시장의 역사의 후속편은 내일 올려드리기로 하고, 가벼운 글 한편을 남기고 억지로라도 잠을 청해볼까 합니다. 고수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사람이 고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한때 돈을 벌었다 할지라도 마지막에 돈을 잃고 퇴출당하는 사람은 하수고, 한때 돈을 잃었다 할지라도 마지막에 돈을 따고 판을 떠나는 사람은 고수입니다. 그러니 개투들에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말은, 현재 돈을 잃고 있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젠가 돈을 벌어 이 미친 도박판을 떠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승자입니다. 주식판에서는 돈 벌면 장땡입니다. 어느 분의 말씀처럼 저점매수, 고점매도해서 돈 따도 ..

시장의 역사(4)

가치투자(VALUE INVESTMENT)는 언제부터 우리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했을까여? 저는 교조적 펀더멘탈리즘을 싫어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전 모든 형태의 교조주의를 싫어합니다. 교조주의자들은 현실 그 자체를 보지 못하고 텍스트로 현실을 가공하려 듭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대중들을 사로잡는 사상이나 철학은 인생과도 같이 그 수명이 있습니다. 교조적 사상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다양한 패러다임의 한 형태일 뿐 영원불멸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어떠한 패러다임은 역사를 통해 재답습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나 모두 통한다는 주장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회현상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교조주의는 인간의 인식 형태입니다. 인간의..

시장의 역사(3)

앞의 글에서도 살펴보았듯 주기적으로 터지는 버블은 언제나 개인들에게 신분상승의 기회를 던져줍니다. 다만 버블 형성과 붕괴의 역사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개인들만이 바닥을 예단하고 진입했다가 지리한 박스권에 지쳐서 떠난 후 상승세를 놓치고, 상승세를 부정하다가 불꽃장세를 연출하기 시작했을 때에야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꼭지에서 물립니다. 저는 주가에 어떠한 절대적인 법칙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시리즈물의 첫글에서 말씀드렸듯 증시는 통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대상이기에 모든 것은 '~ 가능성이 높다' 혹은 '~ 가능성이 낮다'라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사회과학의 대상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단지 많은 개투들이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통계적 사고의 모..

시장의 역사(2)

첫 글에서 거래소 설립 후 투기로 얼룩진 역사를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안목으로 증시에서 반복된 버블 형성과 붕괴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버블의 역사 증시 버블의 근원을 증시 수급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오류에 직면하게 됩니다. 2~4년을 주기로 반복되는(최근 들어서는 그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기는 하나) 버블의 발생과 붕괴의 근원은 산업의 재고 순환 사이클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먼저 큰 그림을 보도록 합니다. 우리 증시에서 나타난 역사적인 고점과 저점에 이름을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버블과 침체는 몇 년을 주기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전 이중에서 우선 IT 버블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려고 합니다. IT 버블은 현재의 시장 참가자들 중의 상당수가 기..

시장의 역사(1)

게시판에 저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군요. ^^; 제가 굳이 그 소동에 참여하여 게시판을 더 시끄럽게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법이고, 그러한 생각은 모두 존중되어야 합니다. 사실 시장에는 다양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체될 것이고, 수익의 기회 또한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한가한 시간을 살려 저술활동에 열중해볼까 합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 마당에 차트를 띄워놓고 케이스 토론을 하기는 어렵게 되었고, 대신 제가 오래 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0. 역사의 중요성 인도의 초대 총리를 지낸 유명한 정치가 네루(PANDIT JAWAHARLAL NEHRU)는 옥중에서 그의 딸 인디라에게 서..

오랜만입니다.^^

캐나다에 도착한 후 자리잡기 위한 분주했던 며칠.. 지금은 대충 정리가 되어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팍스넷을 비웠던 중 많은 쪽지들이 저에게 왔고 그것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쪽지들 중 일부가 저로 하여금 본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합니다. 아마도 전 여러분에게 너무 많은 희망을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세 청년까지 저에게 도박을 배우고 싶다고 쪽지를 보낸 것을 보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여러분.. 저는 도박꾼일 뿐입니다. 물론 도박에도 길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만일 파생 트레이딩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인 것이었다면 제가 왜 이 바닥을 떠났겠습니까. 정든 집과 트레이딩 동료를 뒤로 하고 왜 타국으로 도망쳤겠습니까. 왜 고수로 불리던 ..

청산합니다.^^

파라볼릭 청산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이제 드디어 매매를 종결합니다. 마지막 매매.. 생각한대로의 추세가 나오지 않아 섭섭한 맘이 없는 것은 아니나.. 시그널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결과적으로 제 청산 신호가 올바른 것이었는지, 아니면 설익은 것이었는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여. 저는 그저 제가 애초에 정한 전략대로 매매할 뿐...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그저 제가 시장에 대해 느끼고 생각한 점을 담담히 말씀드렸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셔서.. 이제 저는 개투를 졸업합니다. 이 글을 쓰고 전 사무실 컴퓨터를 끌 것입니다. 이 사무실은 이제 동생들이 잘 쓰겠지여. 아울러 제 컴퓨터도... 이번의 매매수익금과 매매계좌에 있는 금액은 동문회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유종의 미..

마지막으로 매도 포지션 하나 더 추가

안녕하세여~ 오늘 부로 매도 포지션에 제 매매계좌의 50%를 베팅하며 베팅한도에 이르렀습니다. 선지 30분봉 차뜨입니다. 손절매 전략 : 175 포인트 재돌파 진입 전략 : 장기 상승 추세선 하향 붕괴 (170포인트) 청산 전략 : (변함 없이) PARABOLIC TRAILING STOP 결국 4월 15일부터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선물 분할 매도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한 매매를 트레이딩계에서는 피라미딩이라고 부릅니다.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 포지션에 추가 금액을 베팅하는 행위지여. 왜 그렇게 했을까요? 오늘은 추세선에 대해 연구와 피라미딩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한테만 계속 쪽지로 물어보시지 말고.. ㅡ.,ㅡ 네이버님한테도 좀 물어보세요. 아주 친절하게 답변..

한번 더 매도

어제 저녁 동생들이랑 술을 마셨더랬습니다. 초보 트레이더일 당시의 야그를 나누며, 많은 추억들... 기억들... 되새기며... 1차, 2차, 3차까지 달렸습니다. 저는 캐나다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몇 년 안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지 기약없는 떠남이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말 우여곡절 많았던 개투 트레이딩 인생. 몇 번을 깡통을 찼는지... 몇 번을 쏘주잔을 까며 인생을 향해 험담을 했는지 모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말이지여. 그러던 제가 이 바닥에서 이제 떠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마지막 매매. 유종의 미를 거두렵니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여 팍스넷 쪽지함을 열어보니... 저를 걱정하는 수많은 쪽지들이 와있더랩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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